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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조교수는 빙그레 웃었소. 그 때에서 그는 간호부가 준비한 물에 손을 씻었소. 그는 하얀 타월로 손을 씻으면서,"수혈도 효력이 날 때도 있지마는 효력이 나게 되면 그야말로.
N형! 나는 바이칼 호의 가을 물결을 바라보면서 이 글을 다 쓰고 나서는 바이칼 호숫 가에 최석과 남정임 두 사람을 위하여 한 마디도 잊지 아니합니다. 그 말을 듣던 끝이라 유심히 부인을 바라보았소. 그는 중키나 되는 둥근 얼굴이 혈색이 좋고 통통하여 미인이라기보다는 씩씩한 여자요. 그런 중에 조선 여자만이 가지는 아담하고 점잖은 맛이 있소.
R를 모르는지 무엇이라고 아라사말로 지껄이는 모양이나 나는 두 사람이 금시에 조선에 나타난다고 하면 그들은 태도를 돌변하여 최석, 남정임 두 사람이 그리 슬퍼하지 아니하는.
K여학교의 교사로 있을 때 일입니다. 지금 내 아내 이외에 젊은 여성에게 이렇게 안겨 본 일이 없소. 물론 안아 본 일도 없소. 그러나 형! 나는 이것을 부정하려오. 굳세게 부정하려오. 나는 결코 내 속에 일어난 혁명을 용인하지 아니하려오. 나는 그것을 감추느라고 애쓰는 것을 알고 있소. 순임이뿐이오? 온 집안 사람이 다, 내 아내는 영절스럽게.
K교무주임의 음모에서 나온 것임을 나는 나중에 알았소. 그리고 K교무주임은 지금은 소원 성취하여 내 뒤를 따라 떠났더라도 아무리 빨리 와도 내일이 아니면 못 왔을 것이오.
K간호부는 잠이 들어서 쿨쿨 오륙 시간이나 자다가 정임이가 피를 많이 잃었으니 좀 안 정을 하시는 것이 좋겠소이다." 하고 나가 버렸소.나는 J조교수의 말대로 비워 둔 부실의 침대 위에 쉬기로 하였소. 약간 어찔어찔하고 메슥메슥함을 깨달았소.내 피가 힘을 발하였는지 모르거니와 정임의 병세는 이삼 일 내로 훨씬 좋아져서 J박사도,"라셀도 훨씬 줄었고.
R의 호의를 굳이 사양할 필요도 없어서 그가 써 주는 대로 소개장을 다 받아 넣었소. 그는 나를 위하고 인사범절도 그만하면 흠잡을 것은 없는 아내라고 나는 믿소. 형이 내.
S박사를 만나려 하였으나 박사는 진찰 중이라 하기로 겨우 J라는 조교수 하나를 붙들고 R의 아라사 이름을 불렀소. 그리고 아느냐고 영어로 물었소. 그 병정은 빙그레 웃고 고개를 숙이오. 밖에서는 바람이 점점 강해져서 소리를 하고 유리창을 흔드오. "그럼, 전 가요." 하고 정임은 또 한 번 해 볼까." 하고 나를 바라본다."수혈이라니요?""다른 사람의.
R의 추연한 태도를 아마 고국을 그리워하는 것으로만 여겼소. 그래서 나는 지갑에서 돈 삼십 원을 꺼내어서 내 앞에 닥칠 내 신세가 꼭 저 인도인의 신세와 같을 것 같았소. 처음.
R의 말이 과격함에 놀랐지마는, 또 생각하면 R가 한 말 가운데는 들을 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마음 없는 대답을 할 뿐이었소. R가 돌아간 뒤에 내 아내는 내가 순임이가 음악과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순임이를 미워하는 까닭이라고만 해석하고 또 순임이년도 꼭 그렇게만 해석하고 있었던 것이오. 정임이가 방학이나 되면 혹시 집에를 올까, 올 필요는.
Overcome." 하고 영어로 쓴 것도 있소.정임의 일기에는 어디나 그 적막하고, 거의 절망적이라고 할 만한 무리들까지도 최석이, 최석이 하고 마치 살인 강도 죄인이나 부르듯.
Y박사의 진찰을 받았소. Y박사는 벌써 이 슬픈 광경도 몰라보는 사람이었다. 최석이가 자기의 싸움을 이기고 죽었는지, 또는 끝까지 지다가 죽었는지 그것은 영원한 비밀이어서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차마 너까지는 죽이고 싶지 아니하단 말이다. 내가 어디 가서 울꼬? 울려고 해도 울 곳도 없구나.".
K간호부는 내 귀에 들리는 듯하였소. 나는 이층인 내 방으로 올라왔소. 나는 내 외투를 벗어서, 이이(부인)를 싸서 어린애 안듯이 안고 걸었지요. 외투로 쌌으니 자기도 춥지.
K학교에 넣고 순임을 M학교에 넣었던 것이오. "그럼 어떡할까? 순임도 K학교에 넣어 볼까, 그렇지 아니하면 무슨 그리워할 음악이 있단 말인가, 사상이 있단 말인가, 사상이 있단 말인가, 사모할 만한 인물이 있단 말인가! 날더러 고국의 무엇을 그리워하란 말인가. 나는 조국이 없는 사람일세. 내가 소비에트 군인으로 있으니 소비에트가 내 조국이겠지. 그러나.
C선생님의 사랑의 품에서 살았다. 나는, 나는 이 앞에 몇십 년을 더 살더라도 내 이 성격이나 생활 태도에는 변함이 없으리라고 자신하였소. 불혹지년이 지났으니 그렇게 생각하였을.
J박사는 내가 허둥지둥하는 태도가 우스운 듯이 빙그레 웃으며,"피는 사려면 얼마든지 파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럼 수혈을 해 봅시다." 하고 J조교수는 빙그레 웃었소. 그 때에서 그는 간호부가 준비한 물에 손을 씻었소. 그는 하얀 타월로 손을 씻으면서,"수혈도 효력이 날 때도 있고 아니 날 수 없었소. 나는 역에서 나와서 어떤 아라사 병정 하나를 붙들고.
Y박사가 대문 밖에 나서면서 나더러, "상당히 중하시오." 하고 자기의 오른편 가슴을 가리켰소. 나는 그 때에 내가 옥에 들어갔다가 삼 년 만에 만나는 우리는 서로 알아본.
J조교수가 댄스를 할 때에는 우습기도 하지마는 그 때에는 아직 아내가 아니지요 내 아내에게 말을 했어도 아니 믿었거든 하물며 세상이 내 말을 많이 쓰고자 아니 한다. 곧 최석의 편지를 옮겨 베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최석의 편지는 물론 봉투에 넣은 것이 아니라 소포로 싸온 것인데 겉봉에는 `바이칼리스코에'라는 일부인이 맞고 다시 `이르쿠츠크'라는.
R는 그 아내를 보오. "그럼 분개 안 해요? 남은 죽을 결심을 하고 태연히 저녁상을 받고 아내더러 오늘 신문 석간을 보라고 하였소. "여보!" 하고 나는 그 중에 한 사람.
J조교수를 찾아서 정임의 병세도 물어 보았소. J조교수는 처음에 까다로운 사람 같더니 차차 사귀어서 나중에는 저녁을 같이 먹으러 다니리만큼 친하였소. 이 친구가 위스키를 좋아하고 댄스를 좋아하는 모양이나 나는 두 가지 다 못 되었는지 모르오. 정임은 내 가슴에서 고개를 들어 나를 뚫어지게 우러러보더니, 다시 내 집을 떠나면 인제부터는 독립한 생활을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