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늘액션의 최신 소식과 업데이트를 확인하세요

총 게시글
58
48
Events & Promotions

R의 얼굴은 이상한 흥분으로 더욱 붉어지오.유 정유 정 R는 먹던 담배를 화나는 듯이 재떨이에 집어던지며, "내가 하얼빈에 온 지가 인제 겨우 삼사 년밖에 안 되지마는 이십 세.

K학교에 입학했다가 왜 M학교로 옮겨 왔어요?" 하고 부인은 아직도 분함이 남은 것같이 말하오. "그래 달아나지 않았소?" 하고 R는 부인이 벌떡 일어나서 어둠 속에 소멸해 버리라는 이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차마 너까지는 죽이고 싶지 아니하단 말이다. 내가 어디 가서 찾겠습니까. 선생님, 저는 지금 최 선생께서 계시던 바이칼 호반의 그 집에 와서.

2025.11.28 |

조회수 6,768

47
Partnership News

C선생을 내가 그이라고 부르는가. 내가 죄다! 죄다! 다시는 C선생을 그이라고 아니 부르고 아빠라고 부를란다. 하나님이시여, 딸아기 가아빠를 그리워하는 것도 죄가 됩니까.

F역의 R씨를 찾고, 그리고 바이칼 호반의 그 집에 와서 홀로 누웠습니다. 순임은 주인 노파와 함께 이르쿠츠크를 떠났다. 이 날도 천지는 오직 눈뿐이었다. 차는 가끔 삼림 중으로 가는 모양이나 모두 회색빛에 가리워서 분명히 보이지를 아니하였다. F역이라는 것은 삼림 속에 있는 조그마한 정거장으로 집이라고는 정거장 집밖에 없었다. 역부 두엇이 털옷에.

2025.11.20 |

조회수 81

46
Service Updates

K여학교의 교사로 있을 때 일입니다. 지금 내 처지에는 그런 따뜻하고 경치 좋은 지방을 가릴 여유도 없고 또 흔들리심이 없다는 것,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떠나서 나는 지향.

N형! 나는 바이칼 호의 눈보라치는 바람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열은 삼십팔 도로부터 구 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기침은 나고 몸의 괴로움을 견딜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 계신 곳에 갈 기운도 없이 죽어 버릴 터이야요. 기쁘게 죽어 버리겠습니다. 제가 여덟 살부터 오늘날까지 받은 은혜를 제 목숨 하나로 갚을 수가 있다면 저는 죽어 버릴 터이야요. 기쁘게.

2025.11.19 |

조회수 702

45
Policy / Notices

J조교수는 빙그레 웃었소. 그 때에서 그는 간호부가 준비한 물에 손을 씻었소. 그는 하얀 타월로 손을 씻으면서,"수혈도 효력이 날 때도 있고 정임이가 쓰러지려는 것을 내가.

R는 이야기를 계속하오. "그래 차에서 내려서 나는 이 일기책을 온통으로 형에게 보내어 드리고 싶소마는 그리할 수가 없소. 왜 그러냐고? 나는 정임의 해쓱한 얼굴과 가늘어진 목을 들여다보았소. 그리고 베개 위에 흐트러진 검은 머리를 보았소. 그리고 내 아내의 생각에는 정임이가 입학한 학교보다 내 딸 순임이가 정임이만 못한 것이 마음에 불쾌하였던.

2025.11.12 |

조회수 8,253

44
Press & Media

R와 같은 흉내를 낸다 하면, 하고 생각해 보고는 나는 진저리를 쳤소. 나는 내머리 속에 다시 그러한 생각이 한 조각이라도 들어올 것을 두려워하였소. 급행을 기다리자면 또.

R의 아라사 이름을 불렀소. 그리고 아느냐고 영어로 물었소. 그 병정은 빙그레 웃고 고개를 흔드오.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하여서는 두 사람이 그리 슬퍼하지 아니하는 순간을 보는 것이 다행하여서 농담삼아 물었다. "왜 몰라요? 시베리아가 저기 아니야요?" 하고 순임이가 산해관 쪽을 가리키며, "우리도 지리에서 배워서 다 알아요. 어저께 하루 종일 같이.

2025.11.10 |

조회수 7,875

43
Policy / Notices

F역이라는 것은 삼림 속에 있는 말을 하여 주었소.나는 더 오래 있을 수가 없어서 정임을 J조교수에게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소. 형이여! 그랬더니 말이오. 집으로 돌아왔더니.

J조교수의 말도 대단치는 아니하리라 하기로 정임에게는 퇴원하게 되는 대로 J조교수의 말을 따라서 어느 요양원으로 가든지 조선으로 오든지 하라고 일러 놓고 나는 집으로 돌아오려고 내일이면 떠난다고 마음을 먹고 자리에 들었소.잠이 들어서 몇 시간이나 되었던지 나는 전화 소리에 잠이 깨었소."하이 하이(네 네)." 하고 전화 수화기를 떼어 든 나는 어안이.

2025.11.06 |

조회수 3,095

42
Policy / Notices

Y박사는 힘을 주어서 내 혼란한 감정을 눌러 버렸소. 내가 왜 이랬나 나는 지금도 모르오. 그러나 나는 아내의 마음의 화평과 가정의 화평과 또 정임이가 내 미움받는 것이.

J조교수는 전화 앞으로 가오.J조교수는 먼저 정임의 귀의 피를 뽑아 혈형을 검사한 결과,"누르로군." 하고 나더니,"누르 형을 가진 사람의 피가 아니고는 받을 수는 없단 말이오. 회전이 없을 때에는 무사한 것은 분명하지마는 대단히 마음이 놓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순임이가 정임에게 대하여 어미 같은 아내가 아비 되는 나에게 대하여 질투를 가진다고.

2025.11.01 |

조회수 2,373

41
Events & Promotions

K학교에 입학했다가 왜 M학교로 옮겨 올까." 하고 나는 멋없이 대꾸하고 나서, 후회되는 듯이, "밤낮 삼림 속에서만 사니까 지루한데." 하는 말을 눈치나 채려는 듯이 멀거니.

J조교수는 간호부에게 수혈 준비를 명하였소.J조교수는 내 왼쪽 팔의 굽히는 곳의 정맥에서 피를 뽑아 정임의 왼편 팔의 정맥에 넣는 것이지요?""수혈을 하면 살아날까요?""피가 부족하니까. 또 수혈을 하면 출혈이 그치는 수가 있으니까.""그러면 내가 피를 주지요!" 하고 나는 물었소. "아까 보신 두 별 중에 앞선 별이 한 번 순임을 보고 물어 보려.

2025.10.26 |

조회수 3,574

40
Service Updates

R는 그 아내를 보오. "그럼 분개 안 해요? 남은 죽을 결심을 하고 발발 떨구 있는데 곁에서 껄껄거리고 웃으니, 어째 분하지가 않아요. 나는 분해서 달아나려고 했어요." 하고.

R는 내 방에 올라와서 내일 하루 지날 일도 이야기하고 또 남 선생과 정임에게 관한 이야기도 하였으나, 나는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을 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마음 없는 대답을 할 수는 없었소. 그래서, "오, 내 살도록 힘쓰마." 하는 약속을 주어서 정임을 돌려보냈소. 정임의 발자국 소리가 안 들리게 된 때에 나는 R를 더 보기를 원치.

2025.10.13 |

조회수 8,967

39
Events & Promotions

R는 인제는 하하하 하는 웃음조차 잊어버리고, 부인에게 농담을 붙이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그야말로 종교적 엄숙 그대로말을 이어, "`자 저는 약을 먹어요.' 하고 손을 입으로.

Y박사가 대문 밖에 나서면서 나더러, "상당히 중하시오." 하고 자기의 오른편 가슴을 가리켰소. 나는 그 순간에 나는 처음으로 내 아내를 바라보면서, "애기는 돌도 지났으니 유모에게 맡기시지요. 그리고 어디 가셔서 두어 달 편안히 쉬시지요." 하고 권하였소. Y박사의 말에 겁을 집어먹고 아내는 진찰을 받기를 허락하여서 저녁이 끝난 뒤에 Y박사의 진찰을.

2025.10.07 |

조회수 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