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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선생이란 것이나 그이란 것이나 아빠란 것이나가 다 나를 버릴 때에 오직 너 하나가 나를 따라 서면서 물었다. "나도 지금까지 몰랐는데 어제 편지를 하나 받았지." 하는 것이.

2024.12.17

R는 식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말을 계속하오. "그래서 나는 내 손으로 짐을 싸 가지고, "몸조심하시오." 하고 아내에게 작별 인사를 하였소. "오, 가 자거라." 하고 나는 평생 처음 정답게 불렀소. "네에?" 하고 순임도 나를 알아보고는 또 팔을 허우적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미친 사람 모양으로, "정임아, 정임아!" 하고 수없이 불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