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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심정을 노상 모를 리야 있소. 그렇지마는 일전에 순임이가, `교무 선생님도 보셨답니다.' 하는 말을 들었소. 그러니까 순임이가 모를 리가 있소. 순임은 내가 정임의 곁에.
2025.04.19
R라는 사람으로서 경술년에 A씨 등의 망명객을 따라 나갔다가 아라사에서 무관 학교를 졸업하고 아라사 사관으로서 구주 대전에도 출정을 하였다가, 혁명 후에도 이내 적위군에 머물러서 지금까지 소비에트 장교로 있는 사람이오. 지금은 육군 소장이라던가. 나는 하얼빈에 그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오. 그 사람을 찾아야 아라사에 들어갈 여행권을 얻을 것이요, 여행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