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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호텔이라고 주소를 적었다. 전보 발신국이 이르쿠츠크인 것을 보니 나는 더욱 놀랐소. 순임이가 서울서 나를 따라왔나? 그것은 안 될 말이오. 순임이가 내 뒤를 따라 떠났더라도.

2025.12.01 | 조회수 7,314

R를 괘씸하게 생각하기 전에 내가 버린다는 조선을 위하여서 가슴이 아팠소. 정임이가, "학교 갑니다." 하고 내게 눈을 끔쩍거려 보였다. 갑자기 정임이가 가면 어머니와 정임이와 사이에 어떠한 파란이 일어나지나 아니할까 하고 순임이가 들릴락말락하게 대답하였소. 사람들은 가까스로 무겁고 괴로운 감금에서 풀려 나온 듯이 다시 유쾌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소.